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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현황

[기술·과학] `유전자가위` 차세대 기술로 주목, 육종 R&D 프로젝트 닻 올린다
  • 부서명 : 연구기획조정과
  • 작성일 : 2018-11-09
  • 조회수 : 66
  • 출처: 디지털타임스
760억원대 농작물 개발사업
2020년부터 7년간 추진키로
`유전자가위` 차세대 기술로 주목, 육종 R&D 프로젝트 닻 올린다
지난 2일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농생물 유전체교정 분야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에서 전문가들이 국내외 기술동향과 산업화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

정부가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종자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전자가위가 전통육종과 유전자변형(GM)에 이은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기업과 세계 각국이 기술 경쟁을 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처음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장은 총 760억원 규모의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기술 개발사업을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 세부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초 전담 사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지난 2일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농생물 유전체교정 분야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에서 발표됐다.

이 사업은 외부 유전자를 도입해 작물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GM과 달리 내부 유전자를 교정하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신품종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그동안 국내 대학, 출연연 등에서 유전자가위를 작물에 적용하려는 기초연구가 이뤄졌지만 국가 차원의 전략적 연구는 없었다. 서효원 과장은 "개발에 5~10년이 걸리는 GM에 비해 유전자교정은 3~5년으로 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낮은 것이 강점"이라면서 "세계 종자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거대기업들도 최근 유전자가위 기술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종자 시장은 농업 위축의 영향으로 정체돼 있고 대부분 기업이 영세해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유전자가위는 아직 초기 기술인 만큼 R&D 투자 확대를 통해 충분히 경쟁할 만한 영역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차세대 종자기술 투자는 중국이 독주하고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작년까지 농작물 분야 크리스토퍼 유전자가위 관련 연구논문을 22개 발표해 미국(10건), 유럽(9건), 일본(4건), 이스라엘(2건), 한국(1건) 등을 크게 앞질렀다.

2007년부터 작년까지 신육종기술 관련한 특허출원 수에서도 중국이 전체의 4분의 3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유럽은 각각 전체의 약 8분의 1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산업계에서는 몬산토, 듀폰, 신젠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조단위 R&D 투자를 하면서 그중 유전자가위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해 정부는 신육종 기반기술과 종자를 개발해 종자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2020년부터 7년간 정부 570억원, 민간 190억원 등 총 760억원을 투자한다.

사업은 총 6개 과제로, 유전체교정 돌연변이 집단을 구축하고 신육종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유전체교정을 통해 작물가치를 높인 육종소재를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제초제에 잘 견디는 콩, 옥수수 품종을 개발해 사료·식품가공용 GMO를 대체하고 병저항성이 높거나 생산효율이 높은 농작물 신품종을 확보해 산업화 기반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농작물용 차세대 유전자가위 신기술도 개발한다.

농진청은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신육종사업단을 구성해 내년초 사업단장을 선정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중 공모절차를 거쳐 R&D 과제 선정을 마무리한다. 본격적인 연구는 2020년 초부터 시작한다.

2일 열린 연구성과 교류회에는 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250명 이상 참가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공조체제를 만들고 유전자가위 작물과 GM 작물이 다르다는 사실이 사회적으로 공유되도록 논의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관련 산업이 크려면 신육종 작물에 대한 정부 규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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